쪽방촌에 13년째 나눔을 이어오고 있어요

본그룹은 2010년 4월부터 동대문 창신동 쪽방촌 주민분들을 위해 등대교회를 통해 섬김의날 봉사활동으로 죽과 도시락을 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대면 봉사는 종료되었지만 동대문 창신동 쪽방촌 주민들을 위해 매월 1회 따뜻한 본죽을 나누고 있습니다. 2023년 2월 현재까지 154회차 나눔을 실시했습니다. 2023년 어르신 본죽 나눔에 대한 전달식을 지난 2월 10일 동대문 창신동 쪽방촌에 위치한 등대교회에서 진행했습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어르신 본죽 왔어요 - 쪽방촌편' 이야기 공유합니다.

쪽방촌은 어떤 곳인가요?

쪽방촌은 쪽방이 밀집된 지역을 부르는 말입니다. 서울시에는 종로, 남대문, 용산, 영등포, 동대문 쪽방촌이 있는데 우리 등대교회는 동대문 쪽방촌을 섬기고 있어요. 이곳에는 330여 개의 쪽방이 있고 200여 명의 주민분들이 살고 계십니다. 쪽방은 좁게는 0.5평, 넓게는 1.2평의 좁은 1칸의 방입니다. 이곳에는 비록 화장실과 부엌, 샤워시설은 없지만 보증금 없이 월 10~20만 원 정도면 살 수 있어서 도시빈민들이 주로 모여 살고 있습니다.

본죽 나눔은 언제부터 시작되었나요?

2010년 4월부터 매월 본죽 임직원분들이 쪽방 주민분들을 위해 본죽과 도시락을 나누는 봉사활동을 해주셨습니다. 이동이 가능하신 분들은 우리 교회에서 식사를 하고,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해서 쪽방에 직접 방문해 전달을 해드렸어요. 어느 해에는 직원들이 매주 화요일 퇴근하고 본죽을 포장해와서 쪽방에 직접 방문해서 죽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그때에는 잠깐이지만 좁은 방에 앉아 말벗도 해드리고 했습니다. 지난 12년 8개월간 한결같이 지속적으로 관심 가지고 지원해 주셔서 쪽방촌 주민들에게 본죽은 늘 가까운 이웃이랍니다. 본죽 덕분에 큰 힘이 됩니다.

지난 2022년 본죽 나눔은 어떻게 진행되었나요?

매월 한 번 100인분의 본죽을 지원받고 있습니다. 인근의 가맹점에서 배달이 오는데 쪽방 주민분들을 위해 매번 고생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두 가지 메뉴를 두 개로 나눈 포장으로 받으니 200그릇이나 됩니다. 쪽방 주민분들이 대부분 나이도 많으시고 치아가 건강하지 않으신 분들이 많은데 별미로 드실 수 있는 전통죽과 영양죽을 드리면 정말 맛있게 드시고 좋아하십니다. 본죽이 오는 날 만큼은 마음 놓고 속 편하게 식사하십니다. 몸이 불편하신 분들은 직접 방문해서 전달해 드리고 있어요.